자궁선근증 치료는 자궁근종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입니다. 

 

오늘은 자궁선근증 치료와 관련해서 아시면 좋을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궁선근증은 여러가지 면에서 고약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핵심적으로는 치료가 쉽지않다는 점이겠죠. 

 

또한 자궁근종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서 자궁근종과 혼동하시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자궁선근증의 치료가 왜 까다로운지, 하이푸는 자궁선근증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공통점 세가지     

1.  여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고, 자란다는 점에서 두 질환이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여성의 생애주기상 생리전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생리 후 발생하고 자라다가, 폐경이 되면 증상도 없어지고 크기도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극심한 생리통, 빈혈을 초래하는 과다 생리 같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증상만 가지고 자궁근종인지 자궁선근증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초음파 진단을 통해서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꼭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때문이 아니라 다른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3. 두 질환 모두 임신과 임신 유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근종과 선근증 모두 일반인 보다는 다소 불임율이 높게 나타나고, 유산이나 조기 출산 확률도 높아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무조건 불임 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잘 상의하시되, 자연임신등을 우선 시도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다른 점 두가지

 

1. 발생원인이 되는 세포 자체가 틀립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 내에 근육세포와 섬유질등이 뭉쳐서 혹처럼 커지는 것인데 비해, 선근증은 자궁 내막에 있는 내막세포가 자궁벽으로 파고들어 자궁을 점점 두껍고 딱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 질환은 완전히 연관이 없는 별개의 질환으로 봐야합니다. 

 

2. 자궁선근증의 증상이 좀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벽 자체를 두껍게 만들고, 딱딱하게 하기 때문에 자궁이 오무러 들고, 다시 늘어나는 과정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심한경우 기절할 만큼의 생리 통증과 많은 출혈을 초래하게 됩니다. 

 

자궁선근증의 치료가 왜 까다로운지?

 

많은 자궁선근증 환자들이 큰 병원에서 몇년씩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특별한 차도가 없이, 생리때마다 극심한 생리통과 출혈로 계속 고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당연히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대학병원에서 평생을 교수로 생활했지만, 자궁선근증 환자의 경우에는 초기에 호르몬제를 투여해보고,  그 이후에는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임시 방편적인 진통제 처방으로 버티다가, 완전히 악화되면 자궁적출을 하게 되는 것이죠.  즉 자궁적출과, 효과가 제한되는 약물 치료사이의 양 극단만 선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자궁선근증 치료에 하이푸가 가능하게 되면서, 약물치료와 자궁적출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생긴것이죠. 

 

외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궁선근증의 하이푸 치료 효과는 약 80%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나옵니다.  또한 하이푸와 단기간의 호르몬 치료를 병합하면 재발율도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시술이 간편하고, 신체의 손상을 피할 수 있는 하이푸가 치료효과까지 높으니, 자궁선근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선택일 수 있는 것이죠. 

 

만약, 자궁선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몇년동안 치료를 해도 별 차도가 없었던 분이라면 하이푸 치료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