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10가지


안녕하세요.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박사입니다.

오늘은 여성 질환 중에서 가장 발생율이 높은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야 할 10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궁근종은 워낙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연구에 따라서는 40대 이상의 여성 중 절반이상이 자궁근종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궁근종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계시면 좋을 내용을 추려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야할 가지 10 중 첫번째는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점 입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도 없고, 놔둬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여기서 양성이라고 하는 것은 놔둬도 다른 곳으로 전이도 잘 안되고, 목숨을 위협하지도 않는 질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새는 많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시는데요, 많은 분들이 자궁근종이 있는 지도 모르다가 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시고, 걱정을 하시게 됩니다. 자궁근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도 아니고, 놔둔다고 무조건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굉장히 낮습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시면, “~~ 자궁근종이 있구나”, “가끔 산부인과 가서 모니터링 해야 겠네”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치료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심하세요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항 중 두번째

자궁근종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자궁근종이 증상을 일으켜서, 여성의 삶에 큰 영향이 있을 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도, 많은 경우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도 않고, 크기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치료를 생각하시기 보다는, 자궁근종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해서 “아~~ 내가 이 증상때문에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영향이 있구나~~”하고 생각이 되시면 치료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자궁근종이 일으키는 증상은 첫번째는 통증인데요, 심한 생리통, 골반통, 성교시 통증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출혈입니다. 생리양이 많거나, 생리가 아닌때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이로 인해서 빈혈이 오고 무기력증이 오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복부에 압박감이 생기거나, 방광을 눌러서 빈료가 발생하는 경우, 장을 눌러서 변을 보는데 불편함이 발생하는 경우 등입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일부입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활이 불편할 때 고려하시면 됩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사항 중 세번째는

자궁근종과 임신의 관계입니다.

예전에는 자궁근종은 주로 40대에 많이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2030대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궁근종과 임신의 관계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하십니다.

우리 병원 홈페이지에도 예를 들면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안되나요?” 또는 “자궁근종이 있는데, 치료를 받으면 임신이 안되는 것 아닌가요?” 같은 질문이 자주 올라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유산율도 조금 높아지고, 출산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계획이 있으시고 자궁근종이 있다면 좀 더 신경을 쓰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임신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유산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자궁근종 중에서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부이고, 그 경우에도 미리 치료를 하면 임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를 할 때도 임신계획이 있으면 다소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자궁근종이 있고, 임신계획이 있으시다 하더라도, 산부인과 전문의와 잘 상담하시면은 그 근종이 임신에 영향을 줄지 안줄지, 치료를 해야될 지 말아야 될 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산부인과 전문의와 잘 상담하셔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항 네번째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도 꼭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꼭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는 예를 들어 근종이 한 30cm까지 커져서 장기를 압박하고 숨쉬기도 힘들고, 이런 경우나 다른 시술을 다 해봤는데도 효과가 없는 경우라면 수술 말고는 답이 없겠지요.


수술은 아무래도 마취나 절개, 봉합의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신체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다 간단한 시술적 치료법을 먼저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적 방법들도 상당히 치료효과가 좋아 졌기 때문에 더욱 시술적 방법을 먼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항 다섯번째는

수술의 종류입니다.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한다면 크게 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 개복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강남권산부인과를 개원하기 전까지는 대학병원 교수로 평생을 보냈는데요, 주로 암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과 개복수술, 자궁적출술을 집도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나 부작용 같은 것은 아무래도 수술 부위가 크면 클수록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수술의 난이도나 의사의 숙련도는 복강경 처럼 수술부위가 적어질 수록 높아 지겠지요.


이중에서 특히 자궁적출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또 다른 글을 만들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정말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궁은 단순히 임신이나 출산에만 관련된 기관이 아닙니다. 간이나 콩팥이나 췌장처럼 뱃속에 있는 소중한 장기의 하나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 처럼, 자궁근종은 죽는 병도 아니고, 증상을 없애고 크기만 줄이면 되는 양성 종양인데, 이것때문에 자궁자체를 없애는 것은 마치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궁을 한번 들어내면, 복구는 불가능하고, 여성의 평생에 걸쳐 많은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궁 적출 후 노년까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궁근종만 복강경으로 제거하는 수술이 수술 중에는 가장 환자의 부담이 적습니다만, 근종이 10cm 이상되면 복강경 보다는 개복수술을 우선 하게 됩니다.


문제는 자궁근종이 재발이 자주 있다는 점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복강경으로 자궁근종을 제거한 후 자궁근종이 재발할 확률이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면 복강경 수술을 또하고, 또하고 반복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됩니다.


다음에 수술과 관련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다시 다른 글으로 만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만, 복강경 수술이 환자의 일상복귀나 흉터 등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수술이지만 그래도 수술의 부담은 남습니다.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게 되면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고 근종을 꺼내서 꿰매게 되는데, 결국은 자궁과 복부에 흉터를 만들수 밖에 없고, 전신마취나 입원기간이 필요하지요. 퇴원해도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히 장기간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힘들기도 하구요. 또 자궁근종이 여러개 있는 경우는 자궁내 흉터가 여러군데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생활을 고려할 때 자궁적출보다는 개복을 통한 근종절제술이, 개복 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좋습니다. 수술 방법도 그렇게 발전해왔구요.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범위는 점점 더 작아 집니다. 따라서 수술이 필요하다면 먼저 복강경 수술을 고려하시고, 그게 안된다면 개복수술을, 자궁적출 수술은 정말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사항 여섯번째는

자궁근종의 시술적 치료방법입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는 약물적 치료를 비롯해서, 자궁동맥 색전술, 자궁근종 용해술, 하이푸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클…….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각각의 장단점과 상세내용을 다른 글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만, 여기서는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약물적 치료는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나 피임약, 미레나, 그리고 최근에 나온 이니시아, 비잔, 로잔 같은 먹는 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의 처음에, 자궁근종은 무조건 치료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증상이 있으면 치료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만약에 증상이 있긴 있지만 심하지 않다면, 이런 약물적인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자궁근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는 없지만, 출혈이나 통증같은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자궁근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고, 또 오래동안 처방하면 부작용도 심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고 우선 한동안 증상만 개선해보는 용도로 약물적 치료를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른 근원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다음으로는 자궁동맥 색전술 인데요. 이 방법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는 방법입니다. 자궁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혈류량을 줄이면, 당연히 근종에 들어가는 혈액도 줄어 들고, 이로 인해서 자궁근종이 줄어드는 시술입니다. 다만 자궁 전체의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에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고, 또 통증이 상당히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쉽게 말씀드리면 복부나 질을 통해 큰 바늘을 찔러넣어 자궁근종으로 바늘끝을 보내고, 그 끝에서 전기적인 고주파를 발생시켜 근종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원래 간암같은 질환에 수술이 힘든경우 사용되는데 자궁근종에도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자궁근종에는 잘 적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하이푸 시술입니다. 하이푸는 몸의 바깥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쏴서 그 촛점을 근종에 맞춰서 치료하는 초음파 치료입니다. 예를 들면 돋보기로 태양열을 한 곳에 모으면 열이 발생하는 것 처럼 초음파를 자궁근종에 모아서 발생하는 열로 근종세포를 죽이는 것이지요. 마취를 하지 않고 간단히 시술할 수 있는 반면 열로 인한 피부화상이나 신경 손상등의 부작용이 지적되곤 합니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시술적 치료도 많이 발전해서 7~80%이상의 좋은 치료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방법, 시술적 방법의 다양한 치료방안 중 우선 개인에게 적합한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우선은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방안을 먼저 적용하고, 그게 안되면 좀 더 부담이 큰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야할 것 중 일곱번째는

자궁근종의 원인입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사실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정도만 합의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자궁근종은 가임기 때만 새로 발생하고 폐경이 되면 있던 근종도 줄어들고, 새로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원인은 못밝혔지만, 자궁근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이 연구되었는데요.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데요, 만약 어머니나 가족이 근종이 있으면 자신도 근종이 있을 확율이 높으니 검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붉은 고기같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나 비만도 자궁근종에 나쁜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서 근종을 발생시키기 쉽습니다. 또한 비타민D 결핍도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구요.

반대로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에게는 자궁근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겠습니다.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햇빛도 많이 보고, 체중조절을 잘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자궁근종의 발생율을 낮춘다고 보면 되겠지요?


이런 생활습관을 통해서 자궁근종의 발생율도 낮추고, 재발도 방지하고, 자궁근종이 있다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이를 통해 적절히 관리해 나간다면 특별히 치료없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 중 여덟번째

자궁근종과 폐경의 관계입니다.


아무래도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40대 이상이다 보니, 갱년기나 폐경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폐경은 여성 호르몬의 중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에는 새로 발생하지 않고, 기존에 있던 자궁근종도 크기가 줄어들고 증상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폐경을 통해 자궁근종이 자연치유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있다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폐경이 가깝다면 폐경까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갱년기나 폐경시 자궁근종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증상이 심해서 생활이 어렵다든지, 크기가 너무 크거나 빨리 자란다든지,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호르몬 보충요법을 실시하는 경우 등이 되겠습니다.


그 외에는 폐경까지 잘 지켜보면서 모니터링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10가지 중 9번째는

자궁근종의 종류입니다.


자궁근종의 종류는 크게 자궁내막에 가까운 경우 ‘점막하 근종’, 근육층 내에 있는 경우는 ‘근층내 근종’, 자궁의 바깥쪽에 가까우면 ‘장막하 근종’, 종 처럼 매달린 경우를 ‘유경성 근종’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종류는 분류를 위한 분류지 특별히 근종자체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냥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분류한 것이기 때문에 익숙하지도 않은 이런 명칭들을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명칭을 외우는 것보다 제가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궁근종이 있다고 진단을 받으신 경우에는 자궁근종이 어디에, 몇개가, 각각 얼마만한 크기인지를 꼭 기억하고 메모해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병원 접근성이 좋기로는 아마 첫번째에 가까울 텐데요, 그러다 보니 환자들이 여러병원을 옮겨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옮겨 다니면서도 자궁근종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글의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자궁근종은 무조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켜보시다가 필요할 때 치료여부를 결정하시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궁근종이 좋아졌는지, 악화되는지, 악화된다면 얼마나 빠른지를 아셔야 결정할 수 있겠지요.


또한 치료를 한 경우 그 결과가 어떤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크기/위치/갯수를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푸 시술의 경우 해외 논문에서 치료율이 80% 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옵니다. 하이푸 시술 후 그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항을 미리 잘 알고계시다가 follow-up 때 잘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꼭 정확한 크기,갯수, 위치를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야할 10가지중 마지막 열번째는

자궁근종 치료가 필요할 때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하는 기준입니다.


자궁은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마치면 필요없어지는 기관이 아닙니다. 여성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인데요, 자궁근종이든 다른 질환이든 꼭 그 질환의 병이 있는 부위만 해결하면 되는게 아닙니다. 즉 치료의 목적이 해당 병변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건강한 자궁으로 전체적으로 회복하고, 그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료진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수술도 많이 해보고, 비수술적 치료도 많이 해보고, 또 다양한 다른 질환과 여러 연령대의 환자를 많이 경험해본 의료진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의 전체적인 그림을 잘 이해하고, 다른 장기와의 관련성이나 자궁/난소내 세부적인 형태와 질환을 잘 이해하는 의사가 자궁의 건강과 관련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수술만 하는 의사는 수술을 우선 고려하게 되고, 수술을 안해본 의사는 비수술적 치료만 고집하기 쉽겠지요. 따라서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폭넓게 경험해본 의사가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환자별로 판단하는데 좀더 나을 것입니다.


또한 부인과 질환, 특히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은 비슷한 증상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있고, 어떤 증상이 있다고 해서 그 증상이 무조건 자궁근종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진료하는 의사가 부인과 질환 전체를 잘 알고 숙련되어 있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의 설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가 말씀드리는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사항 10가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