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물혹과 난소물혹 혼동하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여성질환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남권산부인과 Dr.권입니다.

 

 

저희 병원에는 종종 “자궁물혹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하이푸 시술이 안된다고 하네요” 라고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실제로 초음파 진단을 시행하면 자궁물혹이 아닌 난소물혹 즉, 난소낭종인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자궁물혹 과 난소물혹 을 혼동하시는 분들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하게 병변이 보이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는 초음파의 한계 때문에 타 병원에서 난소물혹(난소낭종) 을 자궁물혹(자궁근종) 으로 오인하여 판단하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환자부들께서 ‘물혹’ 이라는 단어만 기억하시고 자궁물혹이라고 생각하고 내원해주시는 경우 입니다.

 

오늘은 비슷한 단어로 인하여 혼동할 수 있는 자궁물혹 과 난소물혹 에 대해서 정리를 해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난소물혹은 쉽게 말해서 난소에 물혹이 생성되어 부푸는 증상을 말하며 낭소낭종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혹은 수액 성분으로 가득 차 있는데, 수액은 종류에 따라서 장액성/점액성일 수도 있고, 혈액, 지방 혹은 농양으로 이루어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소물혹 초기에는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간혹 물혹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주변 장기 및 골반을 압박함으로써 하복부통증,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하복부 팽만감, 배뇨 및 빈뇨, 월경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혹이 점점 커져서 파열될 경우, 안에 들어 있는 수액이 복강내로 퍼지기 때문에 합병증, 장기 유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물혹으로 인하여 난자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난자의 상태가 변질될 경우에는 난임 및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작은 물혹의 경우에는 간혹 스스로 사라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추적 관찰을 시행할 수 있으나, 증상이 동반되거나 혹은 진단 시 크기가 클 경우에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물혹이 커짐에 따라 염전이 발생하는 경우, 엄청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난소물혹은 주로 개복수술 및 복강경수술, 경화술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는 주로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복수술은 하복부에 6-10cm를 절개한 개복창을 낸 후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신체에 큰 흉터가 남기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절개창이 크기 때문에 출혈 및 통증이 동반되어 회복기간이 오래걸릴 수 있으며, 수술 도중 난소가 손상될 경우에는 이와 관련된 합병증(수술적 폐경)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지양하고 있는 수술 방법 중 하나입니다.

 

 

경화술은 부인과 진료에서 주로 이용되는 질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여 치료 하는 방법입니다. 질 초음파 끝에 달려있는 주사기를 사용하여 물혹 내에 차있는 수액을 빨아들인 후, 경화제를 사용하여 소독을 함으로써 치료가 끝이 납니다. 다른 수술에 비하여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고 난소에 가해지는 손상 없이 물혹만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주사기의 특성상 물혹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치료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집도하는 의료진의 경험 및 실력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복강경0.5~1,5cm의 작은 크기의 절개창을 2-3군데 낸 후, 절개창 안으로 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도구를 삽입함으로써 수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절개창이 큰 개복수술에 피해 통증과 출혈이 적어서 회복속도가 빠르며, 미용상 흉터가 적게 남아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나의 수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집도하는 의료진의 수술 능력이 중요합니다.

 

 

자궁물혹 역시 난소물혹과 마찬가지로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합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물혹(양성종양)을 말하는 것인데, 정확하게는 자궁근종 또는 자궁평활근종입니다.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할 사항들은 아래의 링크에 정리해뒀으니 참고해주세요

 

"자궁근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항 10가지"  

 

주로 40대 후반 이상의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흔한 여성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흡연 및 음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로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궁물혹은 대표적으로 극심한 생리통과 함께 과다월경 증상을 동반하곤 합니다. 물론 물혹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서 증상이 상이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 혹은 병변의 진행양상에 따라서 증상이 적거나 없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이와 함께 골반통, 하복부 불쾌감 및 압박감, 빈뇨 및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궁물혹은 보통 수술적 치료방법과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kangnamkwon.tistory.com/12

 

자궁물혹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궁 및 정상 장기에 손상을 가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하이푸 시술은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자궁물혹 부위에 위치시켜 65-95도의 고온의 에너지를 조사함으로써 물혹(양성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 방법 입니다. 칼이나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으로 출혈이 없고 통증이 없거나 적어 별도의 입원기간이 필요없어(환자에 따라 하루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치료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병변만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칼을 사용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의 경우 같은 부위에 (난소 혹은 자궁) 다른 문제가 생길 경우, 반복적인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은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궁물혹과 같이 양성종양일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하이푸 시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난 후,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적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물혹과 난소 물혹은 어떻게 보면 비슷해 보이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생하는 위치와 증상 등 엄연히 다른 질환이며, 치료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 (난소물혹은 하이푸 시술이 불가능합니다.) 가 존재하기 때문에 혼돈하지 않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진단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물혹(자궁근종)과 난소물혹(난소낭종)에 대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은 강남권산부인과를 통해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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