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생명을 잉태하는 중요한 역할들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자궁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40대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사례입니다. 생리량의 양이 좀 많고 약간 빈혈이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다른 증상이나 아프지 않고 일상생활이 바쁘기도 해서 산부인과 진료를 거의 5년이상 안 받아 오시다가 갑자기 부정출혈이 쏟아질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도 있어서 병원을 내원했더니, 자궁근종이 세개가 있는 다발성 자궁근종과 난소에도 4cm정도 되는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저희 병원을 오셨습니다. .


요즘 살아가는 것이 바쁘기도 하고, 산부인과라고 하면 괜히 꺼려지게 되고 조금의 증상이 있으면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처럼 일찍 발견을 해서 병원을 찾아오셨더라면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봤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때마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반드시 미리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여성의 몸은 잉태를 하고, 두번째로는 아이를 기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조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잡성과 호르몬으로 인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한번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는 것을 꼭 권하고 있습니다.


40대 여성이라면 절반은 크든 작든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40대 여성의 질환들을 간략히 살펴보고, 이러한 질환들이 얼마나 흔한 것인지 보겠습니다.

 

2. 40대 여성의 자궁질환
첫째, 자궁근종 : 40대 여성의 30~50%는 자궁근종이 있을 수 있다. 악성종양은 아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없다면 관리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질출혈, 통증 등 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크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격히 크기거 커지거나 생리가 과다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둘째, 자궁선근증 : 40대 여성의 5~10%는 자궁선근증이 있습니다. 자궁근종과 비슷하게 생리통과 부정출혈로 생활이 불편합니다. 정상은 2.5~3cm정도가 정상인 자궁벽이 두껍고 딱딱해서 치료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셋째, 자궁내막증 : 심한 생리통과 골반통증을 유발합니다. 자궁선근증과 비슷한 발병원인을 가지고 있는데, 자궁내막 세포가 다른곳에 붙어 증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 급증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주로 복강경 수술로 치료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3. 40대 여성이 잘 걸리는 질 부위 질환
첫째,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같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치료법도 잘 되어있지만 방치하는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번지게되어 이상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염은 주로 성전파성 질환에 의해 자궁경부가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잦은 질세척, 화학적 물질에 의한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완전 치료가 되지 않을 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둘째, 질 이완증 : 질은 점막, 점막하 근육, 괄약근 등 주변 근육으로 이루어지고, 자궁이 자궁경부를 누르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질의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킵니다. 임신 시 커지고 무거워진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고, 질을 위에서 누릅니다. 그래서 질의 길이가 줄어들고 넓어지는데, 자연출산을 하게 되면 질의 반경은 더욱 커집니다. 노화로 인해 주름과 근육이 이완됨에 따라 벌어지고 편편해집니다. 질 이완증의 발생은 내부의 노출증가로 인해 감염에 취약해 질 뿐 아니라 여성의 성적인 자신감까지 낮추게 됩니다.

 

4. 40대 여성이 잘 걸리는 난소질환
첫째, 난소암 : 난소암은 여성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보통 증상이 없고, 증상이 생기면 이미 3기쯤에서 발견되기 쉽다는 점이다. 초기에 발견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이 안되어 있어서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암의 병력이 있는경우 적극적인 조기진단을 해야합니다.


둘째, 난소낭종 및 자궁내막종 : 난소낭종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난소의 혹을 말합니다. 물혹이라고도 합니다. 크지않을 때는 자궁내막종은 위에서 말씀드린 자궁내막증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자궁내막세포가 난소에 붙어서 생긴 혹입니다. 난소에 생기는 질환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낭종이 파열되는 경우 복강내 출혈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서, 염전이라고도 하는데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고 이 경우에는 난소가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괴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증상이 없다면 관찰, 증상이 있다면 복강경 수술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40대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을 마치고 폐경을 준비하는 단계로, 또 자궁의 역할을 단순히 임신/출산을 위한 기관으로 봐서 자궁/난소 질환이 있는 경우 자궁적출을 권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의학적으로도, 환자의 심리적 측면에서도 자궁적출은 피치못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만, 아직도 저희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자궁적출을 권유받고 오시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는 복잡한 신체를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때문에 다양한 질환에 노출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합니다.

40대분 중 여러가지 증상이 있으신 분이라면 간과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