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시술과 자궁절제술의 장단점 비교

2019. 4. 2. 18:48

하이푸 시술과 자궁절제술의 장단점 비교

안녕하세요.

여성질환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남권산부인과/유방갑상선클리닉의 Dr.권입니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번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여성질환에 대하여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두 질환은 모두 양성질환으로써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월경 및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하복부 통증, 난임 및 불임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하여 여성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의료진들이 초기의 치료를 권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월경 등의 증상은 월경증후군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나요?” 라고 궁금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병변의 크기 및 부피 또한 작다면 간단한 약물치료나 혹은 추적관찰을 통해서 병변을 지켜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 만큼 증상이 심하게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심한 경우, 응급실에 실려가는 분들도 계시며 과다월경으로 인하여 빈혈이 생기신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는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은데,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인 하이푸 시술과 수술적 치료 방법인 자궁절제술 사이에서 고민을 하시곤 합니다.

신체적/심리적 부담이 가해지지만 병변을 확실히 제거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자궁절제술을, 증상을 개선하면서 부담을 낮추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를 원하시는 분들은 대개 하이푸 시술을 고려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 두가지 치료 방법의 장 단점을 비교하여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궁절제술은 말 그대로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로 근종절제술과는 구분하셔야합니다. 이것은 자궁경관은 보존을 하고 자궁 체부만을 절제하는 “부분자궁절제술” 과 자궁 전체를 완전히 적출하는 “자궁적출술” 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방법에 따라 난소 및 나팔관, 자궁경부 제거의 유무가 달라지게 됩니다.

부분자궁절제술은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것에 비해서 환자에게 가해지는 신체적/심리적 부담은 적고 월경 또한 지속되며 여성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에 손상이 가해지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중하시는 환자에게는 부적절한 치료 방법이며 자궁경부암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있어 최근에는 선호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자궁적출술은 자궁 전체를 완전히 드러내는 큰 수술로써, 자궁이 소실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자궁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의 발병률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의 제거는 환자에게 하여금 더이상의 임신이 불가능하게 하고 심한 정맥 혈전증, 심근경색, 신부전증, 뇌혈관장애 등 장기적인 건강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수술상의 위험도 역시 크기 때문에, 다른 치료 방법이 더이상 효과가 없거나 실패한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면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해가 가지 않는 고강도집속초음파를 병변 부위에 집중시켜 65-95도의 에너지로 병변을 제거하는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과는 달리 자궁 및 정상부위에 가해지는 손상이 없거나 적고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상이할 순 있지만 대개 1회 치료당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 역시 부담없이 받을 수있습니다.